띠별 성격을 명리로 다시 읽기
띠는 여덟 글자 중 하나입니다. 8분의 1짜리 정보로 사람을 설명하려니 무리가 생기는 것입니다.
"무슨 띠세요"는 한국에서 나이를 묻는 가장 점잖은 방법입니다. 그러다 보니 띠에 성격까지 붙게 되었습니다. 범띠는 용맹하고 토끼띠는 온순하다는 식입니다. 이 설명들이 어디서 왔고 얼마나 믿을 만한지 정리해 보겠습니다.
띠는 태어난 해의 지지입니다
띠는 열두 지지 가운데 년지 하나입니다. 여덟 글자 중 한 글자, 곧 전체의 8분의 1입니다. 게다가 년주는 전통적으로 조상과 어린 시절, 사회가 나를 처음 대하는 태도를 가리키는 자리이지, 내 본질을 가리키는 자리가 아닙니다.
내 본질을 가리키는 글자는 일간입니다. 명리를 제대로 배운 사람은 띠를 묻지 않고 생일과 시간을 묻습니다.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.
그럼 띠별 성격 설명은 어디서 왔나
세 갈래가 섞여 있습니다.
- 동물의 생태에서 끌어온 연상 — 쥐는 부지런하고 소는 우직하다는 식. 명리 이론과는 사실상 무관한 비유입니다
- 지지의 오행에서 온 설명 — 이쪽은 근거가 있습니다. 인·묘는 목이니 뻗는 성질, 사·오는 화니 퍼지는 성질로 읽습니다
- 절기와 계절에서 온 설명 — 이쪽도 근거가 있습니다. 인월은 이른 봄의 시작이므로 추진력과 조급함이 함께 있다는 식입니다
지지의 오행으로 다시 읽으면
| 띠 | 지지 | 오행 | 기운의 결 |
|---|---|---|---|
| 쥐 | 자(子) | 수 | 차고 고요하며 속을 깊이 감춤 |
| 소 | 축(丑) | 토(습토) | 차가운 흙. 참고 버티며 안으로 쌓음 |
| 범 | 인(寅) | 목 | 막 뻗기 시작하는 기운. 추진과 조급함 |
| 토끼 | 묘(卯) | 목 | 부드럽게 퍼지는 기운. 섬세함과 유연함 |
| 용 | 진(辰) | 토(습토) | 물을 머금은 흙. 변화가 많고 품이 넓음 |
| 뱀 | 사(巳) | 화 | 안으로 뜨거운 불. 명민하고 계산이 빠름 |
| 말 | 오(午) | 화 | 활짝 퍼지는 불. 밝고 빠르며 식는 것도 빠름 |
| 양 | 미(未) | 토(조토) | 마른 흙. 정이 많고 생각이 깊음 |
| 원숭이 | 신(申) | 금 | 단단한 쇠. 재주가 많고 손끝이 야무짐 |
| 닭 | 유(酉) | 금 | 다듬어진 쇠. 깔끔하고 기준이 분명함 |
| 개 | 술(戌) | 토(조토) | 마른 흙에 불을 품음. 의리와 고집 |
| 돼지 | 해(亥) | 수 | 흐르는 물. 너그럽고 밀어붙이는 힘이 있음 |
그래도 이 표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마십시오
같은 범띠라도 한겨울에 태어난 사람과 한여름에 태어난 사람은 전혀 다릅니다. 같은 날 태어나도 시간이 다르면 또 달라집니다. 위 표는 년지 한 글자가 가진 기운의 결일 뿐, 그 사람의 성격이 아닙니다.
띠를 제대로 쓰는 법
띠가 아무 쓸모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. 다음 경우에는 의미가 있습니다.
- 년지가 충을 맞을 때 — 충이 걸리는 해에는 이사·이직·집안 문제가 겹쳐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
- 년지가 용신일 때 — 드물지만 년지가 내 약이 되는 기운이라면 집안과 윗사람의 도움이 실제로 크게 작용합니다
- 삼합을 이룰 때 — 년지가 다른 지지와 삼합을 이루면 사회적 인연이 넓어지는 쪽으로 읽습니다
그리고 띠가 바뀌는 경계
마지막으로 꼭 알아 두실 것이 있습니다. 사주의 띠는 설날이 아니라 입춘에 바뀝니다. 양력 2월 4일 무렵입니다.
그래서 1월에 태어난 분, 2월 초에 태어난 분은 주민등록상 띠와 사주의 띠가 다를 수 있습니다. 2월 3일에 태어났다면 아직 지난해 띠이고, 2월 5일에 태어났다면 새해 띠입니다. 자세한 내용은 토정비결과 절기 편에 적어 두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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